이렇게 통신설비기능장 합격후기를 남기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.

저는 전기전자 전공자로서 처음에는 통신설비기능장 자격증에 대해 쉽게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. 네트워크 서브넷팅을 배울 때만 해도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. 하지만 회로 첫 수업을 듣고 너무 어려워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편치 않았던 생각이 납니다.

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왕 시작한 것 열심히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취약 부분인 회로 조립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였습니다. 따로 시간이 잘 나지 않아 회사 점심시간에 한번, 자기 전에 한번 총 2번은 적어도 하루에 연습하였습니다. 그런데 회로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이번에는 네트워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. 그래서 일단 학원 교제에 나온 연습문제의 답을 다 외워서 packet tracer로 1유형부터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연습하였습니다.

이렇게 연습하다 보니 비교적 쉬운 회로들은 20~30분 사이에 조립할 수 있게 되었고 네트워크도 1유형이 경우에는 20분만에 타이핑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.

이론 같은 경우에는 범위가 넓지만 그냥 반 포기하는 심정으로 학원 교제에 나온 예제 및 기출문제를 그냥 외웠습니다. 이론공부는 따로 할 시간이 나지 않아 교제를 미리 휴대폰에 찍어서 지하철로 학원으로 이동할 때에 잠깐 잠깐 봤던 것 같습니다.

시험을 앞두고 코로나로 인해 학원에 오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학원에 오시면서 시험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. 자격증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인 관계로 수강생들끼리 여러 가지 노우하우들을 나누면서 학원에 다닌 보람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. 그때 배웠던 UTP 케이블 만드는 법 등은 실제 시험에서 정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.

충분히 준비가 되었다면 딸 수 있는 자격증이 통신설비 기능장이라고 생각합니다. 시험 중에 긴장하지 마시고 회로에 파형이 뜨지 않고 네트워크 과목에서 ping이 안된다고 해도 침착하게 간단한 것부터 점검하시면 답이 보이실 것입니다. 저도 회로 시험 중 너무 긴장한 나머지 Test Point에 오실로스코프 프로브도 연결하지 않고 파형이 뜨지 않는다고 걱정했었고 네크워크 시험 중 Serial port 1번에 케이블을 연결해 놓고 serial port 0번에 프로그램 해서 ping이 안된다고 한참을 고민하였습니다. 하지만 처음부터 침착하게 점검하시면 길이 있습니다.

마지막으로 원장님, 박순영 선생님, 이동건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.

감사합니다.